[앵커]
오늘(13일) 오전 연세대학교를 테러 공포에 빠뜨린 '사제 폭발물' 피의자가 긴급 체포됐습니다.
25살 연세대 대학원생으로 피해 교수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남기 기자!
현장에 CCTV가 없어 피의자 특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는데 생각보다 금방 붙잡혔습니다!?
[기자]
범행 약 12시간 만입니다.
경찰은 오후 8시 20분쯤, 연세대 기계공학과 대학원생 25살 김 모 씨를 피의자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자신이 다니는 학교인 연세대 인근 주거지에서 경찰서로 임의 동행을 했습니다.
현재는 이곳 서대문경찰서로 압송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서에서 혐의를 인정하고 긴급 체포가 된 건데요.
앞서 오늘 아침 8시 반쯤 연세대 공학관 4층의 기계공학과 김 모 교수의 연구실에서 사제 폭발물이 터졌습니다.
불특정 다수를 향한 테러일까 한 때 공포가 감돌았지만 경찰은 초반부터 원한 관계에 초점을 두고 수사했습니다.
평소 대인관계를 조사했고 기계공학과 대학원생 9명을 잇달아 조사했습니다.
참고인으로 조사받은 9명 가운데는 긴급체포된 김 씨도 포함돼 있었는데요.
경찰은 범행이 일어난 공학관과 피의자 주거지 주변의 CCTV를 분석해, 범행 전후의 동선을 파악해 집요하게 추궁했습니다.
여기에 피의자 집 근처에서 장갑이 발견되면서 포위망 급격히 좁혀졌습니다.
사제폭발물을 만들 때 사용한 장갑에서 화약 성분이 검출됐고, 이를 근거로 추궁하자 김 씨가 범행을 시인했다고 합니다.
김 씨는 오늘 아침 7시 반쯤 범행 당시 얼굴을 가리지 않은 채, 그러니까 마스크나 모자 등을 쓰지 않은 채 쇼핑백을 가방에 넣고 연구실로 올라간 걸로 파악됩니다.
현재까지 정황상 김 교수 개인을 겨냥한 범행으로 좁혀진 상황입니다.
[앵커]
권 기자 말대로, 아무래도 원한 관계에 중점을 두고 수사하겠죠?
[기자]
수사 초반이라 범행 동기는 아직 좀 더 수사해봐야 한다는 게 경찰의 입장입니다.
사제폭발물이 워낙 조악하게 만들어진 탓에 피해는 덜했지만, 폭발물 안에는 나사못이 들어가 있었고 뇌관과 기폭장치, 화약 등을 갖췄으며 교수 연구실 출입문 앞에 놓여 있었다는 점이 주목할 만 합니다.
경찰은 원한이 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연세대 학생과 학교 게시판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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