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첫 시정연설...일자리 44번·청년 33번 강조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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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헌정사상 처음으로,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을 설명하는 시정연설을 조금 전에 마쳤습니다.

본회의장에 발표 자료까지 띄워 설명하며 일자리 확충의 시급성을 강조했고, 여야 의원들을 상대로 일자리 추경안의 원만한 처리를 요청했습니다.

청와대에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이종원 기자!

[기자]
네, 청와대 춘추관입니다.

[앵커]
오늘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 취임 이후 첫 국회연설이었는데, 주요 내용부터 정리해보죠.

[기자]
네, 국회 본회의장에서 오후 2시 5분부터 시작된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은 30분 동안 이어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이번 추경안이 재난에 가까운 실업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 처방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실업자 수가 역대 최고이고 그 중에서 특히 청년 실업이 심각하다고 지적하면서 잘사는 계층과 못사는 계층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현실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한 해법은 딱 하나, 바로 좋은 일자리 늘리기라고 강조했고 이번 추경의 목표도 거기에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11조 2천억 원의 예산으로 일자리 11만 개를 새로 만들겠다며, 정부가 대응할 여력이 있는데도 손을 놓고 있다면 직무유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번 추경이 대규모 사회간접자본 사업이나 국채 발행, 증세가 없는, 이른바 '3무 추경'이란 점을 강조하며, 지난해 남은 세금과 올해 더 걷힐 세금으로 편성됐다는 점도 부각했습니다.

애초 오늘 연설에선 일자리 추경안에 대한 협조는 물론, 인사 청문 절차나 개혁 입법에 대한 당부도 포함될 거란 예상이 나왔는데요.

그러나 문 대통령은 시정연설 전체를 일자리 추경안 편성 이유와 배경 등을 설명하는 데 할애했습니다.

그만큼 오늘 연설에선 일자리란 단어가 44차례 언급돼 가장 많았고 청년이 33차례, 국민과 정부가 24차례, 국회가 17차례 등장했습니다.

[앵커]
그리고 문 대통령이 연설하는 동안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활용했는데, 대통령 연설에선 보기 드문 모습이었죠?

[기자]
네, 문 대통령은 여야 의원들을 상대로 시정연설을 하면서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관련 사진이나 통계 자료, 또 강조하는 메시지를 시각화한 자료를 본회의장에 띄우고 연설에 활용한 건데요. 준비된 원고를 일방적으로 읽어나가던 게 기존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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