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주에 이어 오늘도 장관 후보자 3명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동시에 열리는 이른바 '슈퍼 수요일'입니다.
현역 의원 출신인 김부겸 행정자치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데요.
고위공직자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뒤 현역 의원이 낙마한 전례가 없었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임명 강행에 야당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검증 공세 수위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조태현 기자!
오늘도 청문회가 동시에 진행되는군요?
[기자]
오늘 오전 김부겸 행정자치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김영춘 해양수산부 등 장관 후보자 3명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동시에 진행됩니다.
잠시 뒤인 오전 10시에 진행될 예정인데요, 애초 현역 의원 출신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순조롭게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지난 2000년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뒤 현역 의원이 낙마한 사례 자체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데요.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없이 야당 반대에도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에 대한 임명을 강행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각 후보자를 둘러싸고 논문 표절과 도로교통법 상습 위반 의혹 등이 제기된 상황입니다.
야당이 현역 의원 프리미엄이 없는 철저한 검증을 벼르는 가운데 가장 강하게 반발하는 자유한국당은 청문회를 앞두고 잠시 뒤 의원총회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 자리에서는 청문회를 보이콧 하는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단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이 인사청문회에는 참석하기로 하면서 국민의당이 위원장인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민주당이 위원장을 맡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자유한국당이 보이콧 하더라도 인사청문회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를 진행할 안전행정위원회인데요.
위원장이 자유한국당 소속인 유재중 의원이어서 의총 결과에 따라선 청문회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인사청문회의 원활한 진행은 결국 자유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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