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추천위 본격 가동...검증 시스템 정상화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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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는 참여정부 시절 만들어졌던 인사추천위원회도 다시 본격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정권 초기 불가피하게 약식으로 운영됐던 검증 시스템이 정상화될 전망입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인수위 없이 출범하며 약식으로 운영됐던 청와대 인사 검증 시스템이 제 모습을 갖춥니다.

청와대는 먼저 인사추천위원회를 주 1회 또는 2회씩 정기적으로 열기로 했습니다.

비서실장이 위원장을 맡고, 정책실장, 국가안보실장, 정무·민정·국민소통·인사 수석과 국정상황실장이 위원으로 참여합니다.

추천 대상에 따라 관련 분야 수석비서관도 함께 참여합니다.

추천위는 인사수석실에서 각계 각층의 추천을 받고 약식 검증을 거쳐 선정한 5~6배수의 인사를 검토합니다.

이를 3배수 정도로 압축해 정밀 검증한 뒤 최종 후보를 낙점하게 됩니다.

지금까지는 정권 초기 인사 대상자가 워낙 많았던 데다 청와대 내부 정비도 안 된 상태여서 이런 과정을 거치지 못하고 단수 또는 2배수 정도에 그쳤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다만 인사추천위 가동이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퇴 등을 계기로 검증 강화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박근혜 정부에서 사문화됐던 청와대 인사 시스템을 정상화하는 차원이라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추천 단계와 검증 참여자가 늘어나고 최종 선택의 폭이 넓어지면 검증 기준도 자연스럽게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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