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자동차 회사들이 주행 성능과 각종 기능을 크게 끌어올린 '고성능 신차'를 최근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수입차 업체들이 선점했던 '고성능차'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기자]
울퉁불퉁한 도로와 급경사 구간을 자동차들이 빠르게 내달립니다.
'녹색 지옥'으로 불리는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으로 모두 73개의 코스로 구성됐습니다.
현대차는 이곳에서 열리는 24시간 경주대회에서 현재 개발 중인 고성능 자동차의 주행 성능을 시험했습니다.
이렇게 혹독한 담금질을 거친 차들은 올 하반기 고성능 브랜드 'N'으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알버트 비어만 / 현대차 시험·고성능차 담당 부사장 : 고객들이 '운전하면서 행복하다'는 감정을 갖게 해주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성능과 품질에서 완성된 상태로 (신차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입니다.]
고성능차 개발에 소극적이던 국내 업체들의 새로운 도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개성과 성능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자동차 업체들이 신차 출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겁니다.
기아차는 최고출력 370마력을 자랑하는 스포츠 세단 '스팅어'를 최근 선보였는데, 사전 계약만으로 2천7백 대 넘게 팔았습니다.
국내 고성능차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눈여겨봤던 수입차 업체들은 이미 한발 앞서가고 있습니다.
벤츠는 지난해에만 고성능 모델을 2천 대 넘게 판매했고, BMW의 고성능 자동차 판매량은 한국이 중국과 일본에 이어 아시아 지역에서 세 번째로 많습니다.
특히 최고 속도가 시속 340㎞가 넘어, KTX보다 빠른 슈퍼카까지 등장했습니다.
[디터 넥텔 / 페라리 극동·중동지역 총괄 지사장 : 한국 슈퍼카 시장은 완전히 안정된 상황이 아닙니다. 이 때문에 더 많은 성장 기회가 있다고 봅니다.]
수입차들이 선점했던 고성능차 시장에 가격은 낮추고 주행 능력은 높인 국내 업체들의 가세로 고성능차 대중화 시대가 한발 더 다가왔습니다.
YTN 김병용[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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