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최순실 이번 주 첫 법정 대면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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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농단 사건 재판에서 삼성과 청와대 간의 뇌물 거래 혐의는 최대 쟁점으로 꼽힙니다.

이번 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 최순실 씨가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어서 어떤 진술을 할지 주목됩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는 28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 최순실 씨가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국정농단 사건이 불거진 이후 두 사람이 마주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 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공모해 삼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와 관련해 진술할 예정입니다.

최 씨 측은 "삼성 측에서도 적극적으로 증언했으면 좋겠다"며 "최 씨도 이 부회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가 상세히 증언할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최 씨는 자신의 재판에서 형사 문제와 관련돼 증언을 거부하고 싶다고 말했지만 입장을 바꿨습니다.

지난주 이화여대 비리 사건으로 첫 유죄 선고를 받은 최 씨가 적극적인 해명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은 최순실 씨가 박 전 대통령과 공모해 삼성으로부터 433억 원의 뇌물을 받고 경영 승계를 도왔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반면 이재용 부회장은 부정청탁은 없었다며 대가성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또 국정농단 사태 이전에 최순실 씨를 몰랐고 정유라 승마 지원 등도 지시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동안 뇌물 혐의에 모르쇠로 일관했던 최 씨가 새로운 진술을 내놓을 경우 국정농단 재판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조용성[[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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