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뿐 아니라 북한 지역에도 4월 말부터 가뭄이 계속돼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면서 북한 매체들이 주민 총동원령을 내렸습니다.
일각에선 100년 만의 가뭄이었다는 2015년 대가뭄 때보다 피해가 더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모내기가 시작되기 직전인 4월 말부터 북한 지역에도 충분한 양의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북한 당국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아 그동안 피해규모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결국 침묵을 깼습니다.
조선중앙TV와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들이 가뭄 피해의 심각성을 대내외에 알리며 주민들을 독려하고 나선 겁니다.
[北 조선중앙TV : 황해남도의 대부분 지역과 황해북도의 서부와 남부 지역에서 비가 적게 내려 가물(가뭄)피해를 입고 있다.]
북한의 대표적인 곡창지대인 황해남·북도와 함께 피해 지역을 일일이 열거했습니다.
그러면서 가뭄과의 전투가 시작됐다며 온 나라 주민들이 떨쳐나서야 한다고 독려했습니다.
[北 조선중앙TV : 당이 지시한 알곡 고지를 점령하는데서 매우 중요한 사업으로 된다는 것을 명심하고 모두가 총동원되어 엄혹한 자연을 이겨내고...]
노동 신문은 1면에 이어 2~3면에 걸친 기사에서 총결사전, 총돌격전이란 거친 표현을 쓰는 등 피해가 예사롭지 않음을 내비쳤습니다.
그런 만큼 가뭄이 더 지속 될 경우 100년 만의 최악이었다는 지난 2015년을 능가하는 피해가 예상됩니다.
당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황해남도에서 모내기한 논의 80%가 마른 상태에 놓여있다고 전했습니다.
만성적인 식량난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에 가뭄까지 덮치면서 그 피해는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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