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사고·외고 4곳 구사일생...폐지는 교육부 몫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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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지역 자사고 3곳과 외고 1곳이 재지정 평가에서 기준 점수 이상을 받으며 일반고 전환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조희연 교육감은 지금과 같은 평가 방식으로는 지정 취소는 어렵다며 법 개정을 통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외고와 장훈고·경문고·세화여고, 영훈중학교가 재지정 평가를 통과하며 구사일생했습니다.

지난 2015년 미흡한 운영성과로 2년 지정취소 유예 평가를 받은 학교들입니다.

[조희연 / 서울시 교육감 : 결과적으로는 다섯 학교 모두가 기준 점수인 60점 이상의 평가를 받음으로써 지정 유지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런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도 씁쓸한 뒷말을 남겼습니다.

교육부의 평가지표가 후해 취소 기준 점수를 받기 어렵다는 겁니다.

[조희연 / 서울시 교육감 : 과거 정부가 애초의 취소 기준 점수를 70점에서 60점으로 하향 조정했고 기본점수만으로도 탈락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면서 평가를 통해 일반고로 전환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정부 차원의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조 교육감은 법 개정을 통해 자사고와 외고를 즉각 일반고로 전환하는 방법과 5년마다 돌아오는 재지정 평가 시기에 맞춰 전환하는 일몰제 방법을 제안했습니다.

이와 함께 자사고 특목고 학생을 먼저 뽑고 일반고 학생을 뒤늦게 뽑는 입학전형도 개선해 동시선발을 건의했습니다.

[윤오영 /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과장 : 전·후기 고교 유형 간 선발 효과로 인해 학업성취도 차이를 일으키는 구조를 개선해서 결국은 선발 효과보다는 교육 효과를 우선하는….]

서울시교육청의 자사고와 외고 지정 취소 논란은 재지정을 통해 일단 봉합됐지만 근본적인 대책 마련은 교육부 몫이 됐습니다.

YTN 최아영[[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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