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이 새 대표를 선출했습니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도 7월과 8월 각각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9년 만의 정권교체, 그리고 여소야대 국면에서 이루어지는 야 3당의 '새 지도부 선출'입니다.
바른정당은 오늘 당원 대표자회의를 열고 창당 이후 두 번째 당 지도부를 선출했습니다.
후보는 모두 네 명이었죠.
이혜훈, 하태경, 정운천, 김영우 후보.
그동안 있었던 5개 권역 당원 투표와 어제까지 실시된 국민 여론조사를 합산해 최종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당원 투표 70%, 국민 여론조사 30% 비중으로 합산해, 1위가 당 대표가 되고 나머지 세 후보는 최고위원이 되는 방식입니다.
당 대표로 이혜훈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이혜훈 / 바른정당 신임 대표 : 곧 달라집니다. 국민들께 저희의 새로운 모습 바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십시오.]
새롭게 선출된 바른정당의 지도부.
대선 패배 이후, 침체된 당을 구해낼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또한, 한때는 한 식구였던 자유한국당과 차별화되는 보수 색깔을 내는 것이 과제로 보입니다.
[이상일 / 아젠다센터 대표 : 자유한국당은 자유한국당대로 굉장히 강성노선으로 치달아가는 그 전당대회 전체 분위기가 그렇기 때문에, 이 속에서 바른정당의 (새 대표가) 새로운 길을 보여주면서 국민들의 신뢰와 기대감을 회복할 수 있을지 그런 부분이 주목이 되는 상황입니다.]
이번 새 당 대표의 선출은 특히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으로 풀이됩니다.
9년 만에 여야가 바뀐 상황에서 새롭게 선출되는 지도부는 당의 지지율을 끌어 올려야 할 뿐 아니라, 내년 지방선거에서 생존전략을 마련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맡아야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내년 지방선거에 대비한 보수야당의 통합론도 서서히 고개를 들었습니다.
한국당과 바른정당의 새 지도부 진용이 향후 보수통합론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오늘 선출된 이혜훈 신임 대표는 자유한국당과의 연대는 절대 없다고 선을 긋고 있는 상황입니다.
자유한국당의 상황은 어떨까요.
자유한국당 세 명의 후보 모두 내년 지방선거에서 이기려면 합당이나 연대 등 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난 대선을 치르며 쌓아 올린 인지도가 강점으로 작용되는 홍준표 후보는 강한 야당을 표방하면서 점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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