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미 의회 지도부와의 만남에서 한국이 사드 배치 번복 의사를 가진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버려도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북한 핵과 미사일의 완전한 폐기는 한국과 미국 공동의 목표라며 이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머리를 맞대고 협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 의회를 방문했습니다.
폴 라이언 하원의장과 낸시 펠로시 민주당 원내대표 등 하원 지도부를 먼저 만났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핵 폐기는 강력한 한미 동맹으로만 가능한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기 때문에 해결 가능성도 커졌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핵과 미사일의 완전한 폐기라는 한미 공동의 목표를 위해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머리를 맞대겠다고 밝혔습니다.
[폴 라이언 / 미 하원 의장 : 한미 양국은 협력해갈 사안이 많습니다. 북한의 위협과 같은 공동의 우려도 갖고 있습니다. 양자 간 치열한 논의를 기대합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이렇게 하원 지도부 인사들을 만나 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이렇게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6차 핵실험과 ICBM 발사까지 가지 않은 데에는 중국의 역할도 있다고 본다며 시진핑 주석을 만나 추가적인 역할을 요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드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이 배치 번복을 위해 환경영향평가를 한다는 의구심은 버려도 좋다고 말했습니다.
한국도 미국처럼 민주적 정당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사드는 북한의 도발 때문에 필요한 방어용 무기이므로 북핵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는 게 본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실제로 사드 문제에 대한 대통령의 답변에 대해 감사한다고 발언한 의원들도 있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미치 맥코넬 공화당 원내대표와 척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 등 상원 지도부도 만났습니다.
한국의 춧불혁명은 미국이 한국에 이식한 민주주의가 꽃 피운 것이라고 평가하고 한미 동맹이 위대한 동맹으로 나가는 계기를 만들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YTN 양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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