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맹점에 갑질 횡포 논란을 빚은 미스터피자 창업주, 정우현 전 회장이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밤늦게까지 정 전 회장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염을 깎지 않은 수척한 모습에 정장을 입은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이 검찰청사로 들어옵니다.
정 전 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지자 멋쩍은 듯 웃으며 죄송하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정우현 / 前 MP그룹 회장 : (아무 말씀 안 하실 건가요?)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합니다.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입니다.]
정 전 회장이 포토라인에 선 건 지난해 경비원 폭행 논란으로 경찰서에 출두한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검찰은 정 전 회장을 상대로 가맹점을 상대로 불거진 '갑질 논란'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습니다.
정 전 회장은 친인척이 운영하는 업체를 중간에 끼워 넣어 비싼 치즈를 가맹점에 강매하거나, 본사 광고비를 할당하고, 본인이 쓴 자서전까지 강제로 가맹점에 부담을 떠넘겨 온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미스터피자가 가맹점을 탈퇴한 업주가 운영하는 피자집 주변에 직영점을 내는 이른바 '보복 출점'을 치밀하게 준비한 정황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정 전 회장에 대한 조사를 바탕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김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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