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린아이를 둔 부모들은 중이염으로 고생한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고열을 동반하고 치료 기간도 상대적으로 길기 때문인데요.

중이염 환자의 절반은 9세 이하로 나타났습니다.

이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귀의 고막과 달팽이관 사이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인 중이염.

주로 코와 귀를 연결하는 부분의 기능장애나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합니다.

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보니, 중이염 환자 215만8천 명의 절반 이상은 9세 이하 어린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 2살이 21만 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1살이 21만 명, 3살, 4살 순이었습니다.

신생아 때에는 엄마한테 받은 항체가 보호해 중이염이 잘 생기지 않지만, 생후 6개월 이후에 급격히 늘어 2살쯤 환자가 가장 많았습니다.

전체 환자 중에서 10대 비중은 8.8%였고 남녀에 차이는 크게 없었습니다.

전문의들은 9세 이하의 중이염 환자가 많은 이유는 소아가 성인보다 면역력이 약하고 귀의 구조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강선미 / 소아과 전문의 : 귀의 내부 구조가 성인에 비해서 상기도 감염균이 중이강(고막과 달팽이관 사이) 내로 전파되기 쉬운 구조기 때문에….]

중이염은 특별한 예방법이 없고 특히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난청 등이 생길 수 있어 통증을 느끼면 신속히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중이염이 반복적으로 발병하거나 오래될 경우 청각 기능 검사도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의들은 당부합니다.

YTN 이광연[[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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