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제보 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을 오늘 오후 다시 불렀습니다.

이 전 최고위원이 여전히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검찰은 제보 내용을 직접 조작한 혐의를 받는 이유미 씨와의 대질 조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정윤 기자!

이 전 최고위원, 사흘 연속으로 검찰에 불려 나오는 건데요.

혐의를 여전히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고요?

[기자]
이 전 최고위원은 조금 전 3시 반쯤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이틀 연속 밤샘 조사에 이어 오늘 세 번째 소환된 만큼, 조금 지친 기색도 보였습니다.

이 전 최고위원은 혐의는 일관되게 부인했고, 검찰에서도 이렇다 할 증거가 없었다며 결백을 호소했습니다.

이 전 최고위원의 말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준서 / 국민의당 前 최고위원 : 이유미가 개인 간의 가볍게 나눈 대화일 뿐이지 증언이나 폭로를 위해서 한 것은 아니라고 했고 메시지를 받은 다음에는 그래도 저는 제보자는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신뢰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유미 씨가 긴급체포 된 지 오늘로 꼭 열흘째를 맞으면서, 사실 검찰 수사가 지지부진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지난주 이미 자택 압수수색을 마치고 증거물 분석까지 마친 검찰이 이 전 최고위원을 긴급체포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나왔지만, 검찰은 이틀 연속 이 전 최고위원을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윗선의 밑단'인 이준서 전 최고위원 조사가 수사의 향방을 가를 열쇠인 만큼, 검찰은 이 전 최고위원의 혐의 입증에 박차를 가한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열흘째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이유미 씨도 1시 40분쯤 검찰청사에 도착했는데요.

검찰은, 필요하다면 오늘 이 전 위원과 이유미 씨의 대질조사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준서 전 위원이 검찰에서 내놓은 증거가 아직 없었다며 거듭 혐의를 부인하는 가운데, 검찰 관계자는 아직 확인할 부분이 더 남았다며 이 전 위원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조작된 제보를 공표한 김인원, 김성호 전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도 다시 소환합니다.

검찰은, 이들이 제보를 대중에 발표하기 전, 어떤 과정을 통해 녹취 파일을 검증했는지 꼼꼼히 살필 방침입니다.

검찰 수사가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증거를 아직 확보하지 못한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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