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에 검찰 수사, 재송부까지...국회는 '첩첩산중'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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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발언에 이어 국민의당 이준서 전 최고위원에 대한 영장 청구로 정국은 더 얼어붙고 있습니다.

이번 주 송영무, 조대엽 후보자가 임명될 가능성도 있어, 여야 대치가 장기화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 7일) : (사건의) 전 과정을 보더라도 미필적 고의에 의한 형사 책임은 반드시 수사돼야 하고 책임을 져야 할 것으로 봅니다.]

추경 심사 거부를 부른 추미애 대표의 '머리 자르기'에 이어 '미필적 고의' 발언까지 나오자 국민의당은 격앙됐습니다.

실제 이준서 전 최고위원에 대한 영장까지 청구돼 강경 대응 외에 다른 대안을 찾기도 쉽지 않습니다.

[이언주 /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 : (집권여당 대표가) 아주 구체적으로 수사 지침을 내리면서 국민의당을 괴롭히고 죽일 수 있으면 죽이라고 지침을 내리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문제는 악재가 더 남았다는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내일이 송영무 국방부 장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 기한입니다.

자유한국당을 포함한 야 3당 모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재송부 가능성은 떨어집니다.

청와대가 이들 후보자를 임명할 경우 여야의 극한 대치는 장기화할 수도 있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지난 7일) :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한다면 이는 의도적으로 야당을 파국이라는 막다른 길로 몰아가 정국을 파탄 내려는 시도라고밖에 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국민의당 입장에서는 국민 여론이 좋지 않은 제보 조작을 놓고 정국 파행을 길게 끌고 갈 명분이 약합니다.

집권 여당인 민주당도 정국 파행이 길어지면 추경 심사 등 현안은 물론 장기적으로도 유리할 것이 없습니다.

여기에 북한 도발 등 안보 불안까지 계속되고 있어, 결국 여야가 싫든 좋든 적당한 시점에서 다시 협치를 꺼내 들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YTN 조태현[[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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