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스커트로 논란의 중심에 선 사우디 여성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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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성의 의상에 매우 보수적인 나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한 젊은 여성이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배꼽티와 미니스커트를 입고 공공장소를 걷는 모습을 찍은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렸기 때문입니다.

이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긴 머리를 한 여성이 검은색 배꼽티에 무릎 위로 한 뼘 이상 올라오는 미니스커트를 입고 사우디 나즈드 주 사막지대의 역사 유적을 활보하고 있습니다.

이 여성은 사막, 길거리 등으로 장소를 옮겨 다닙니다.

이동 중 차 안에서 촬영한 '셀카'로 자신의 얼굴도 노출 시킵니다.

영국 BBC는 이 여성이 '쿨루드'라는 이름의 모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쿨루드가 올린 동영상은 트위터 등 다른 소셜미디어로 퍼지며 찬반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이 여성의 구속을 요구하는 해시태그가 등장하는가 하면, 복장의 자유를 주장하는 행위가 범죄가 돼서는 안 된다며 쿨루드의 용기를 칭찬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사우디에서는 여성들이 외출할 때 가리개 일종인 히잡과 검은 망토인 아바야를 반드시 착용해야 합니다.

사우디 정부는 복장 규정을 어긴 쿨루드에 대해 어떤 조치를 할 지 고심 중이라고 현지언론은 보도했습니다.

YTN 이종수[[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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