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영권 승계에 도움을 받는 대가로 뇌물을 건넨 혐의를 받는 삼성 이재용 부회장이 오늘 재판에서 구속 후 처음으로 자신의 혐의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뇌물을 받은 당사자로 지목된 박근혜 전 대통령은 또다시 재판의 증인으로 출석하는 것을 거부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태민 기자!
오늘 이재용 부회장의 신문이 예정됐는데, 현재 재판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앞서 법원은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피고인 신문을 어제로 계획했습니다.
하지만 함께 재판에 넘겨진 삼성 전직 임원들의 신문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이 부회장의 심문 일정도 하루 늦춰지게 됐습니다.
오늘 오전 재판에서는 이 부회장에 앞서 최지성 전 삼성 미래전략실장의 신문이 진행됐습니다.
최 부회장은 삼성 합병에 대한 특검 측의 질문에 당시 미래전략실장으로 재직하며, 자신의 책임 아래 그룹의 중요한 결정들을 내렸다면서 이재용 부회장은 당시 합병과 관련해 최종 결정권자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승마 지원 요구에 대해서도 당시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에 대한 지원을 뜻하는지 몰랐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그제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삼성의 전직 임원들은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와 승마지원 사이의 대가 관계를 부인하는 취지로 답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 부회장의 신문이 끝난 후에는 마지막으로 이 부회장의 신문이 진행될 예정인데요.
지난 2월 구속된 이후 처음으로 자신의 혐의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만큼 이 부회장의 발언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아침에는 박 전 대통령이 또다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기를 거부했다고요?
[기자]
오늘 재판에 앞서 특검 측은 법원으로부터 구인장을 발부받아 또 한 번 박근혜 전 대통령을 법정에 데려오려고 시도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비선 실세인 최순실 씨와 함께 삼성으로부터 뇌물을 받고, 경영권 승계에 도움을 지시한 당사자인 만큼 법정에서의 증언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입니다.
이 때문에 특검은 오늘 아침 8시 20분쯤 양재식 특검보를 서울구치소로 보내, 강제 구인을 시도했지만 또다시 불발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또다시 건강상의 이유로 출석을 거부한 건데요.
지난달 19일에 이어 두 번째 강제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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