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댓글 의혹, 원세훈 재판 앞두고 檢 수사 속도 내나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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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정보원이 이명박 정부 당시, 대규모로 민간인 댓글 부대를 운영한 의혹이 확인되면서 향후 검찰 수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국정원 측이 이르면 이번 주 일부 자료를 검찰에 넘길 것으로 알려져, 이달 30일로 다가온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재판 선고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정원 댓글 의혹과 관련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지난 2013년 6월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하지만 부실 수사 논란 속에 재판은 만 4년이 지나도록 결론이 나지 않고 있습니다.

수사 과정도 논란이 적지 않았습니다.

댓글 수사를 지휘하던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갑작스러운 혼외자 파문으로 자진 사퇴하는가 하면,

윤석열 당시 수사팀장은 항명 파동 속에 좌천 인사로 주변을 떠돌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오는 30일 원 전 원장의 파기 환송심 최종 선고를 앞두고, 국정원 측이 민간인 댓글 부대 운영 사실을 시인하면서 재판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실제 국정원은 이르면 이번 주에 일부 자료를 검찰 측에 넘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국정원 측으로부터 자료가 넘어올 경우 신속히 검토해 재수사 등 향후 방침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검찰은 30일 선고 공판에서 추가 증거를 바탕으로 재판부에 변론 재개를 요청한 뒤, 원 전 원장의 추가 혐의를 밝히는 데 집중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원 전 원장 측이 방어권 보장을 이유로 강력히 반발할 것으로 보여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입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일단 선고를 지켜본 뒤, 국정원 내부의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오면 대선 개입 의혹 전반에 대한 재수사를 벌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검찰의 칼끝이 과연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까지 향할지가 최대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YTN 최두희[[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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