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육군 소령이 술자리에서 후임 장교를 폭행해 경찰과 군 당국이 진상 파악에 나섰습니다.
경기 용인 동부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육군부대 소속 38살 박 모 소령과 27살 A 중위를 붙잡아 사건을 군 헌병대에 인계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소령은 지난달 26일 경기도 용인시 포곡읍에서 부대원들과 회식을 마친 뒤, A 중위가 술에 취했다며 수차례에 걸쳐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중위는 얼굴과 팔 등에 전치 2주의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폭행을 가한 박 소령은 앞서 소속 부대원에게 폭언을 일삼아 부대로부터 경고장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군 당국은 박 소령이 폭행 사실을 시인했고, A 중위 역시 만취해 상관에게 주먹을 휘두른 점을 인정했다며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경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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