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적격 인사라는 비판을 받아온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결국 자진 사퇴했습니다.
박 본부장은 사퇴의 뜻을 밝혔지만, 황우석 사건의 책임을 자신이 모두 지는 것은 가혹하다고 전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도원 기자!
박기영 본부장, 임명된 지 나흘 만에 결국 사퇴를 선택했군요?
[기자]
신설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임명된 박기영 본부장이 자진 사퇴했습니다.
박 본부장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통해 밝힌 사퇴 메시지에서 국민에게 큰 실망과 지속적인 논란을 안겨드린 점을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또, 어렵게 만들어진 과학기술혁신본부가 과학기술 컨트롤타워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서 과학기술인의 열망을 실현시켜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자신의 사퇴가 과학기술계의 화합과 발전의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임기 중 사고에 대한 무한 책임을 지는 굴레가 너무 크다며, 세상이 이렇게 가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억울함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박기영 본부장의 사퇴는 문재인 정부가 정식으로 임명한 주요 고위 인사 중 첫 사례입니다.
또, 공직 후보자까지 포함하면 안경환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조대엽 전 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세번째입니다.
박 본부장은 과거 황우석 논문 조작사건에 연루된 인사로 과학기술본부장에 적합하지 않다는 여론의 강력한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과학기술계는 물론이고, 새 정부 인사에 대체로 협조적이었던 정의당을 포함해 모든 야당이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등 잘못된 인사라는 지적이 지속됐습니다.
청와대는 박 본부장의 사퇴에 대해 본인의 의사를 존중한다며, 앞으로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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