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대북제재 결의 채택...유류 공급 30% 차단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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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6차 핵실험을 응징하는 새 대북제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휘발유 같은 유류 공급의 30%를 차단하고 섬유수출을 전면 금지해 북한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6차 핵실험을 응징하는 안보리의 새 대북제재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됐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해 15개 이사국 모두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새 제재안을 보면 4백만 배럴로 추정되는 대북 원유 수출을 동결했고, 휘발유 같은 유류 제품도 연간 2백만 배럴로 제한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으로 가는 유류 공급의 30%를 차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니키 헤일리 / 美 유엔대사 : 우리는 북한이 옳은 일을 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잘못된 일을 계속할 수 없도록 행동하고 있는 겁니다.]

광물에 이어 북한의 2대 수출품인 섬유 수출도 전면 금지했습니다.

연간 8천억 원의 수출 타격이 예상됩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의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면서도 대화를 통한 해결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류제이 / 中 유엔대사 : 중국은 한반도의 비핵화 실현에 꾸준히 노력해 왔으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대화를 통한 해결을 주장했습니다.]

[바실리 네벤쟈 / 러시아 유엔 대사 : 러시아는 북한의 핵보유국 주장을 수용할 수 없습니다.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 중단을 위한 대북제재결의안을 지지합니다.]

하지만 미국이 강력히 원했던 원유 봉쇄 조치와 김정은, 김여정 등 최고위급 인사 제재는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제외됐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제재안이 초안보다 크게 후퇴했다며 '물 탄 결의안'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미국 주도의 대북 제재도 합의제인 안보리의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입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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