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중부 세인트루이스에서는 6년 전 흑인 용의자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전직 백인 경찰에게 무죄판결이 내려졌습니다.
이에 반발한 시민들의 시위가 격화되면서 흑백 갈등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임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흑인 용의자를 사살한 백인 경찰에게 무죄 판결이 내려지자 분노한 흑인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시민 불복종을 선언한 시위대들은 도로를 막고 경찰과 대치하기도 하고 일부는 경찰차를 부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최루가스를 뿌리며 해산에 나섰고 시위대 수십 명을 연행했습니다.
밤이 되면서 인원이 불어난 시위대들은 세인트루이스 시내 곳곳에서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6년 전인 2011년 백인 경찰 제이슨 스토클리는 검문에 불응하고 달아나는 마약 판매 용의자 24살 앤서니 스미스를 추격했습니다.
차량을 멈춰 세운 스토클리는 스미스에게 5발의 총을 쏴 숨기게 했습니다.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된 스토클리는 스미스가 총을 갖고 있어 방어 차원에서 발포했다며 정당방위를 주장했습니다.
사건을 맡은 순회법원 판사는 스토클리의 자기 방어 주장을 뒤집을 만한 합리적 증거가 없다고 무죄 판결 이유를 밝혔습니다.
검사는 증거가 명백하다며 판결에 실망감을 표시했습니다.
[킴 가드너 / 세인트루이스 순회 검사 : 우리는 심리과정에서, 제이슨 스토클리의 1급 살인 유죄를 입증할 만한 충분한 증거를 제시했습니다.]
차량 추격 과정에서 스토클리 경관은 도망치는 용의자를 죽이겠다고 수차례 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스미스의 차 안에서 발견된 총에서는 스토클리의 DNA만 검출됐습니다.
때문에 스토클리가 총격 후 자기방어를 주장하기 위해 스미스의 차 안에 몰래 총기를 집어넣었다는 의혹을 받아 왔습니다.
YTN 임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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