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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국제사회 대북 압박" 강조...속내는 국내 선거용?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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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유엔 총회 연설에서 북한 핵 미사일 문제 해결의 답은 국제사회의 단결된 압력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연설 시간 대부분을 이렇게 북한 문제와 관련해 썼는데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조만간 있을 일본 국내 선거를 의식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유엔 총회 연설에 나선 아베 총리는 북한 문제에 집중하지 않을 수 없다며 운을 뗐습니다.

그러면서 거듭되는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북한은 전례 없는 위협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북한 핵무기는 수소폭탄에 도달하려 하고 있고 그 운반 수단은 조만간 ICBM이 될 것입니다.]

해법으로는 강한 압박을 제시했습니다.

국제사회가 단결해 안보리 대북제재를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대화로 해결된 게 하나도 없고 북한은 오히려 그 시간을 국제사회를 속이는 데 활용했다면서 이제 남은 건 압력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필요한 것은 대화가 아니라 압력입니다.]

북한을 향해서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방법으로 모든 핵 프로그램과 탄도미사일을 폐기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무력 공격 가능성까지 내비친 미국에 대해서는 강한 지지 의사를 보냈습니다.

총 16분 동안의 연설 가운데 아베 총리는 80% 정도를 오로지 북한 문제에 할애했습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일본 국내 선거를 염두에 둔 행보가 아니냐는 해석도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다음 달 국회해산 이후 총선거 실시 방침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런 만큼 국제무대를 최대한 활용해 북한 문제 해결에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인상을 강하게 풍기면서 결국 이를 지지표로 연결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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