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키히도 일왕 부부가 고마신사를 참배했습니다.

역대 일왕 부부 중에서 고마신사를 참배한 것은 처음이라, 많은 관심이 쏠리는데요.

고마 신사가 어떤 곳이길래 일왕 부부의 발걸음이 닿은 걸까요?

고마. '고구려'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고마 신사는 1300여 년 전, 그러니까 730년에 설치됐는데요.

고구려가 멸망한 이후, 일본으로 망명한 고구려 왕족 '약광'을 모시기 위한 신사입니다.

고구려 왕족, 약광은 일본 각지에 흩어진 유민들을 모아서 716년에 고마군을 창설했고, 수장을 맡은 인물입니다.

일왕 부부가 왜 이곳을 참배한 것인지 그 배경에 대해, 일왕과 고마신사 측은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백 마디 말보다 한 번의 행보가 더 큰 메시지를 주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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