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베 총리는 태평양 전쟁의 발단이 됐던 하와이 진주만을 찾고서도 전쟁에 대한 사죄와 반성을 언급하지 않아 진정성이 의심받고 있는데요,
아베 내각의 각료가 보란 듯이 태평양 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그동안 역대 일본 총리들은 진주만 방문이 일본의 전쟁 책임을 인정하는 것이라는 우익들의 반발을 우려해 진주만을 찾지 않았습니다.
아베 총리의 진주만 방문은 지난 5월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에 대한 답례 성격이 강합니다.
본인이 골수 우익인 아베 총리는 희생자의 넋을 위로한다면서도 전쟁에 대한 사죄와 반성이라는 단어는 쏙 빼봤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관용의 마음과 화해의 힘을 세계는 지금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자 아베 내각의 우익 각료도 보란 듯이 태평양 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군국주의 상징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습니다.
1996년 중의원에 당선된 이후 매년 두 차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온 이마무라 부흥상입니다.
아베 총리가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희생자 추모식에 참가한 직후를 노려 참배가 이뤄졌습니다.
[이마무라 마사히로 / 일본 부흥상 : 1년 동안의 일을 보고하고 감사드리고 일본의 안녕과 반영을 기원하기 위해 왔습니다.]
이마무라 부흥상은 아베 총리의 진주만 방문과는 우연히 겹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전쟁에 대한 사죄와 반성을 하지 않는 아베 총리의 행보와 맞물려 적잖은 파문을 낳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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