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는 패전일인 오늘, 일본의 A급 전쟁범죄자들을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는 유력 정치인들과 전·현직 관료들의 참배가 이어졌습니다.
일본 정관계 인사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한일 관계 개선 움직임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일본 현지 연결합니다. 김세호 특파원!
[기자]
네. 도쿄입니다.
지금까지 야스쿠니 신사를 다녀간 일본 주요 인사들은 누구입니까?
[기자]
네. 일본 집권 자민당의 하기우다 고이치 정무 회장은 오늘 오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습니다.
하기우다 정조회장은 당내 최고 정책 결정 기구인 정무조사회를 이끄는 핵심 직책입니다.
하기우다 회장은 지난해에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습니다.
하기우다 회장은 참배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세계 대전에서 희생된 선인들을 애도하고,
항구적인 평화, 부전의 맹세를 새롭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상도 야스쿠니 신사를 찾았습니다.
이와 함께 초당파 의원 모인인 '다 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들도 야스쿠니 신사에 집단 참배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참배 대신 공물을 봉납했습니다.
현직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은 2013년 아베 신조 전 총리가 마지막이었습니다.
야스쿠니신사는 근대 일본이 일으킨 크고 작은 전쟁에서 숨진 이들의 혼을 떠받드는 시설입니다.
여기에는 도조 히데키 등 태평양전쟁 A급 전쟁범죄자 14명을 포함해 246만6천 명이 합사돼 있습니다.
야스쿠니 신사에는 한반도 출신도 2만여 명이 합사돼 있는데요,
이들의 합사는 유족 등 한국 측 의향과 무관하게 일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야스쿠니신사는 당사자나 유족의 합사 취소 요구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세호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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