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도네시아 관광지 섬 발리의 한 화산이 조만간 분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주민들의 대피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3만 5천 명이 넘는 주민이 위험지역을 벗어나 임시 대피소로 피신했습니다.
박근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도네시아 발리 섬의 최고봉인 아궁산 지하에서는 지난 19일부터 하루 수백 차례씩 화산 지진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아궁 화산의 분화구를 통해 연기가 솟아올랐습니다.
[수안티카 / 인도네시아 화산학자 : 분화구에서 연기가 솟아오르는 것을 관찰했습니다. 정상에서 200m 높이까지 솟아올랐습니다.]
또 최근 며칠 사이에 원숭이와 뱀 등 야생동물이 산에서 내려와 어디론가 달아나는 모습을 봤다는 목격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화산이 분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당국은 아궁 화산의 경보단계를 가장 높은 수준으로 높였습니다.
아궁산 주변 거주자들은 강제 소개령이 내려졌습니다.
[수안티카 / 인도네시아 화산학자 : 주민들에게 분화구 반경 9∼12km 내에서는 활동하지 말 것을 권고했습니다.]
지금까지 3만 5천 명이 넘는 주민들이 화산 주변 위험지역을 벗어나 임시 대피소에 수용됐습니다.
[리사 / 인도네시아 의사 : 대피소의 어린이들은 주로 기침과 감기 그리고 호흡기 질환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아궁산은 1963년 폭발해 1100명이 목숨을 잃고 수백 명이 다쳤습니다.
YTN 박근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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