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앵커]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취임한 지 100일 지났습니다.
8.2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서울 아파트값은 일단 상승폭은 꺾였지만, 완전히 하락세로 전환하진 않고 있는데요.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과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투기 세력과 전쟁을 선포한 김현미 국토부 장관, 취임한 지 100일이 지났습니다.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인터뷰]
전반적으로 상반기 때 과열되었던 모습들은 일단 진정세 혹은 조정 국면으로 봐야 될 것 같고요.
그동안에 집값 불안의 주범으로 뽑혔던 객 투자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차단된 게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다 이렇게 볼 수 있겠고요.
가장 중요한 것은 거래량이라고 볼 수 있겠죠. 서울 아파트 거래량 통계를 보니까 9월 들어서 어제까지 8350건 정도가 됩니다.
지난달에 비해서 약 40% 정도 줄어들었고 지난해 9월에 비해서도 많이 줄어든 걸 보면 일단은 시장은 전반적으로 봤을 때는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렇게 볼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8.2 부동산 대책의 효과라고 봐도 되는 걸까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인터뷰]
아무래도 8.2대책이 굉장히 광범위했잖아요. 대출, 청약, 세금, 종합 처방이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수요자들이 먼저 움츠러든 게 아니냐. 그게 통계량으로 드러나는 거고요.
다만 지금 강남 재건축 부분에 대해서는 약간 들썩이는 모습이 있죠. 시장의 착시현상은 약간은 있는 것 같고요. 하지만 전체 거래량이나 가격으로 봤을 때는 8.2 효과 대책이 어느 정도 있었다, 이렇게도 볼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방금 전에도 강남권 재건축 시장에 대해서 말씀을 해 주셨는데 8.2대책 이후로 조금 하락세를 보이는가 싶더니 다시 규제 전, 원래 형성됐던 가격으로 회복을 한 형상이거든요.
강남 재건축 시장은 불패다, 이렇게 봐도 되는 걸까요?
[인터뷰]
지금 실제로 그런 모습이 나타나고 있고요.
서울 아파트, 특히 재건축 같은 경우는 3주 연속 오르는 모습이고 잠실 주공 5단지의 50층 재건축이나 반포주공 1단지의 시공사 선정 같은 여러 가지 이벤트가 많았던 것 같아요.
이러다 보니까 재건축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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