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없는 기존 은행권에 경종 울린 인터넷은행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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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은행 산업은 손쉽게 돈을 벌면서도 기술 혁신이 부족한 산업이라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그런데 최근 인터넷 전문은행의 등장으로 이런 은행권에도 변화의 바람이 일면서 금융산업의 혁신이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YTN은 인터넷은행과 금융 산업의 과제를 살펴보는 연속 기획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인터넷은행이 가져온 지각변동과 기존 은행의 현주소를,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4월, 1호 인터넷은행 'K뱅크'가 닻을 올렸습니다.

26년 만에야 등장한 새로운 은행.

이어 카카오뱅크까지 출범하며 은행권의 새로운 지각변동을 알렸습니다.

쉽고 편리한 금융, 합리적인 비용을 앞세운 인터넷은행에 소비자의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윤호영 / 카카오뱅크 대표이사 : 메신저를 통해서 이체를 편리하게 하고 돈을 편안하게 모바일을 통해서 대출을 받는, 이런 과정이 단순한 게 하나의 특징이고 혜택은 조건없는 혜택들입니다. 단순함입니다.]

기존 은행들도 디지털뱅킹을 강화하고 고객 만족도 개선에 열을 올리는 등 경쟁에 나설 수밖에 없었습니다.

수십 년간 신규 사업자가 없던 기존 구조가 깨지면서 변화가 생긴 겁니다.

실제 은행권은 IMF 사태 이후 가계대출 비중을 크게 늘리며, 손쉽게 돈을 버는 영업에만 치중해왔습니다.

[김영도 / 금융연구원 연구위원 : 안정적이고 굉장히 수익성이 높은 부분으로 은행들이 사실 눈을 돌린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다 보니 결국 당시 그렇게 활발하지 않았던 가계대출 쪽으로 눈을 돌리게 됐고 담보대출 위주로….]

이 같은 경쟁력 후퇴는 지표로도 나타났습니다.

최근 국제금융전문지 '더 뱅커'가 발표한 세계은행 순위에서도 중국과 일본 은행은 10위권에 이름을 올렸지만, 국내 은행은 50위 안에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정부도 뒤늦게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불필요한 금융 규제는 없애고 제3의 금융사들을 더 많이 만들어 금융권 경쟁을 촉진하겠다는 겁니다.

테스크포스까지 꾸려, 올해 안에 개선안을 내놓는다는 방침입니다.

은행권은 올 상반기 최고의 실적을 거두고도 박수받지 못했습니다.

급증하는 가계부채에 기대 쉽게 돈을 벌었다는 비판 때문입니다.

은행들이 혁신 없는 성장을 반복한다면 금융산업의 미래 역시 밝을 수 없습니다.

YTN 최민기[[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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