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살면 된다' 이기심에 경종 울린 초인종 의인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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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기종 /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앵커]
성우가 되고 싶어했던 청년입니다. 바로 조금 전에 들으신 이 목소리의 주인공인데요. '달아나세요. 불이 났습니다'라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목소리를 남긴 채 저 세상으로 떠났습니다. 불길 속에서 이웃 20여 명의 목숨을 구했습니다. 초인종 의인 안치범 씨를 애도하는 애도 물결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족은 안치범 씨의 의로운 죽음을 기리기 위해서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의사자 신청을 할 계획인데요. 백기종 팀장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일단 사고 내용, 간단하게 정리를 해 주시죠.

[인터뷰]
지난 9일 새벽 4시가 조금 넘었습니다.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있는 5층 건물 21개 원룸이 있습니다. 여기 4층에 거주하는 안치범 씨가 불이 난 것을 발견하고 일단은 1층으로 내려와서 신고를 먼저 합니다, 119에. 그리고 나서 잠깐 망설이더니 바로 불이 난 건물 안으로 뛰어들어가서 1층부터 5층까지 전 층을 돌아다니면서 계속 초인종을 누르고 그다음에 두들겨서 새벽 4시가 넘으면 모두 깊은 잠에 빠져 있거든요. 그런데 그런 것을 전부 깨워서 모두 밖으로 나오게 하고 정작 본인은 옥상 입구 계단에서 유독가스에 질식돼서 쓰러진 채 결국 소방관에 의해서 발견됐습니다.

[앵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애도의 물결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미 보도가 됐던 내용이었습니다만 애도의 물결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 저희들이 그래픽으로 정리를 좀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이런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자기밖에 모르는 세상에 남을 위해 희생하다니'라는 글을 올린 분도 있고요. '당신의 용기로 다른 사람들이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또 '나만 아는 부끄러운 세상에 초인종을 울린 청년이다'라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최고로 멋진 목소리를 내고 천국으로 가셨네요. 우리는 당신을 진정한 성우라 부르겠습니다.' 경찰관으로서도 이런 사건을 접하면 정말 남다르실 것 같아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저는 경찰 출신으로서 더욱 감동이 크고 정말로 이분에 대한 희생이 정말 감사하고 고맙다는 생각을 하는데 앰뷸런스가 급한 환자를 태우고 가는데도 비켜주지 않죠. 오히려 그 뒤에 길이 트이는 앰뷸란스 차를 뒤따라 가는 그런 정말로 나쁜 사람들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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