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나포 뒤 송환' 선원 본격 조사...부실한 해상 감시망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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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에 나포된 지 엿새만인 어제 강원도 속초항에 도착했던 복어잡이 어선 391 흥진호 선원들에 대한 본격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경이 연락이 끊긴 어선이 북한에 나포된 사실을 까맣게 모른 채 안일한 대응을 한 것으로 밝혀져 감시망에 허점을 노출 시켰습니다.

채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원도 속초항을 떠나 경북 울진 후포항에 도착한 복어잡이 어선 391 흥진호입니다.

지난 21일 북한에 나포됐다 송환한 뒤 선원들의 조사를 위해 후포항으로 이동한 겁니다.

한국인 7명과 베트남인 3명 등 흥진호 선원 10명은 미리 준비된 미니버스에 서둘러 올라 항구를 빠져나갔습니다.

합동조사단은 선원들을 상대로 경계수역을 넘은 경위와 북한 측에 나포된 상황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송환된 선원들은 비교적 건강한 편이지만 심리적으로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원 가족 : (실종 소식 듣고) 안 좋았지요. (실종 소식도) 안 왔어요. 연락 안 왔어요.]

흥진호는 지난 20일 오전 조업 중에 연락이 끊긴 뒤 다음날 새벽 북한에 나포됐습니다.

하지만 해경은 북한 당국이 공개하기 전까지는 우리 어선 나포된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밝혀 부실한 정보 감시망을 드러냈습니다.

동해해경은 흥진호가 통신이 끊겼다는 연락받은 뒤 조업 중이던 어장을 중심으로 경비함과 헬기를 동원해 수색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어선이 침몰했을 때 떠오르는 부유물이 발견되지 않은 점 등을 내세워 흥진호가 어디선가 조업 중인 것으로 오판한 겁니다.

흥진호는 당분간 후포항에 정박했다가 조사가 끝나면 선적지인 경주 감포항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YTN 채장수[[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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