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한계선을 넘어온 북한 목선과 선원 3명이 조사 만 하루 만에 북한으로 돌아갔습니다.
항로를 착각한 것으로 보고 대공 혐의점이 없어 신속히 돌려보냈다는 설명입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토요일 밤, 동해 북방한계선을 넘었다가 양양 인근 군항으로 예인된 북한 어선.
군 소속 부업 선박이지만, 타고 있던 북한 선원 3명은 모두 민간인으로 조사됐습니다.
개인이 선박을 사서 군 수산반에 등록하고, 매월 일정한 어획량을 상납한 뒤 남는 것을 나눠 갖는 방식입니다.
정부는 이들과 선박을 조사한 결과, 대공 혐의점이 없어 동해 상에서 돌려보냈다고 밝혔습니다.
만 하루 남짓 조사 후 비교적 신속하게 이뤄진 송환 조치입니다.
[이상민 / 통일부 대변인 : 통상적으로 2~5일 정도 걸린다고 언급을 하신 바가 있고. 다만,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북한 주민의 자유의사가 확인되면 저희는 조속하게 송환해 왔습니다.]
우리 군은 평소 북한 어선의 단순 월선에 대해서는 퇴거 조치를 시행했지만,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선박을 예인했습니다.
연안 불빛을 확인할 수 있는 수역인데 항로를 착각했다고 말하는 등 특이점이 있다고 본 겁니다.
이들은 선박에 GPS가 없어 나침반을 사용했고, 연안 불빛을 보고 원산항으로 착각해 남하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선박에 흰 수건을 매단 것은 충돌을 막기 위한 관례라고 설명했다고 군은 전했습니다.
정부는 원산에 억류됐던 우리 측 선원의 귀환과 북측 선원들의 송환과정에서 별다른 남북접촉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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