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완연한 가을로 접어들고 있죠.

가을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것 가운데 하나가 억새꽃인데요.

제주에는 요즘 억새꽃 물결을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종민 기자!

활짝 핀 억새꽃이 보이는데요, 지금 나가 있는 곳이 어디입니까?

[기자]
저는 지금 산굼부리 오름 정상에 나와 있습니다.

해발 430m의 이곳은 아름다운 풍광을 보기 위해 평소에도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인데요.

이달 들어서는 억새꽃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이 찾고 있습니다.

이곳의 억새는 지난달부터 피기 시작했습니다.

다음 달 초까지 이어지는데요.

약 6만 제곱미터의 능선을 따라 은빛 물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탁 트인 경관과 함께 멀리 한라산까지 볼 수 있습니다.

억새꽃 장관을 보기 위해 관광객도 몰리고 있습니다.

하루 평균 4∼5천 명이 찾고 있는데요, 평소보다 5배 이상 된다고 합니다.

관광객들은 출렁이는 은빛 물결을 보며 완연한 가을을 만끽하는 모습입니다.

억새 길을 따라 펼쳐진 아름다움에 감탄사가 멈출 줄 모릅니다.

이곳에서는 억새와 함께 분화구 내에 서식하는 170여 종의 식물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제주 억새는 지금 시기가 사진 찍기에 가장 좋은 때라고 합니다.

다음 달 초까지 이어진다고 하니까요, 억새를 보며 가을 향기를 만끽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YTN 유종민[[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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