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유한국당이 방송통신위원회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보궐이사 2명을 선임한 것은 날치기라고 반발하면서 국정감사 일정을 전면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KBS에 대한 국감은 예정대로 열리지 못했고, 막바지 국감 일정 전체가 파행을 피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우택 원내대표를 비롯한 자유한국당 의원 10여 명이 이른 아침 방송통신위원회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이효성 방통위원장을 만나 MBC 방송문화진흥회 보궐이사를 선임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향후 정부·여당의 공영방송 장악 음모를 국민과 함께 저지해 나갈 것임을 다시 한 번 분명히 천명합니다.]
이어 의원총회를 긴급 소집해 국정감사 일정을 전면 중단하고 이효성 위원장에 대한 해임 촉구를 건의안을 내기로 했습니다.
또, 방통위가 선임한 보궐 이사 임명의 효력을 정지하기 위한 법적 대응에도 나서기로 했습니다.
제1야당의 불참으로 예정됐던 KBS에 대한 국감이 파행하자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이 생떼를 부리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신경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법에도 그렇게 안 돼 있고요. 반민주, 반헌법이라고 하는데 어디에 그런 게 있는지 있으면 알려주세요. 그래서 그것도 말도 안 되는 것이고….]
그러면서 한국당이 국감을 거부하더라도 정상적으로 감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당은 한국당의 국감 거부는 직무 유기이자 적반하장이라면서도 이사 선임을 밀어붙인 여당도 잘못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경진 / 국민의당 의원 : 모든 파행 문제가 해결이 안 되고 있는 중심에는 결국은 방송의 지배구조에 대한 문제가 있습니다. 양쪽(민주당·한국당)이 마음을 열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절차에 들어간다면….]
바른정당도 민주당과 한국당이 정면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국민과 시청자만 바라보는 공영방송을 만들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논의하자고 촉구했습니다.
YTN 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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