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부가 맹견의 범위를 늘리고 개 주인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등 반려견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습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반려동물에 대한 교육과 훈련이 선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맹견 핏불테리어 종인 까불이는 투견장에서 구조된 뒤 1년 전 지금의 보호자를 만났습니다.
당시 6개월간 예절교육을 받았는데 지금도 투견 특유의 공격성이 가끔 튀어나옵니다.
[오창규 / 경기도 화성시 진안동 : 강아지가 으르렁대는 비슷한 소리만 나면 눈빛이 변해요. 지금은 기본 복종 훈련 위주로 시작하고 있고 추후 다른 강아지나 사람들과 접촉 가능한 정도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반려견 훈련사 : 리드 줄로 덤프를 옆에 올 수 있게끔 하시고 옆에 오면 덤프 앉아!]
12개월 된 덤프도 맹견 종입니다.
아기 때는 안 보이던 공격적 성향이 6개월쯤부터 생겨 훈련소에서 보호자와 함께 교육받고 있습니다.
반려견에게 교육은 필수라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입니다.
[이웅종 / 연암대 동물보호계열 교수 : 반려동물 키우면서 교육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바른 생활을 할 수 있게 하는 거고 보호자와 소통할 길을 만드는 ….]
배변 가리기, 함부로 짖지 않기 등 기초 예절 교육은 생후 3주에서 6개월까지, 이때부터는 사회성 교육도 필요합니다.
사회성 교육은 이를테면 환경 적응 교육인데 동족과 사람, 환경에 최대한 노출 시켜 낯선 것을 접할 때 느낄 수 있는 스트레스나 두려움을 없애주는 겁니다.
이후에도 같은 문제가 반복되면 교정 교육을 해야 합니다.
문제가 생겨야 가는 곳이 훈련소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영국이나 일본처럼 입양 단계부터 전문 기관에서 동물과 보호자가 함께 교육받는 게 필요하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이웅종 / 연암대 동물보호계열 교수 : 더 중요한 것은 반려동물 교육 이전에 반려인 교육이 먼저 시작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올바르게 페티켓(반려동물 예절) 교육을 해서 반려동물을 싫어하는 사람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반려동물에게 사랑이 필요한 건 맞지만, 의인화해서는 안 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반려동물과 반려인, 비 반려인, 예비반려인 모두 올바른 교육으로 집과 사회에서 더불어 잘 사는 게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게 중요한 때...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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