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이 있는 전국 요양병원은 병원 안에서 입소자와 의료진에 대한 백신 접종으로 종일 분주했습니다.
백신을 맞은 사람들은 우려보다는 안심하는 모습이었고, 모두를 위해 백신 접종은 필수라고 말했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예진표 작성 후 꼼꼼하게 의사 문진을 받습니다.
강원도 춘천 첫 백신 접종은 노인전문병원에 입원 중인 50대 남성이었습니다.
[김영선 / 강원도 춘천 1호 접종 : 겁을 내시는 모든 분께 확신을 주고 싶어서 자신 있게 1등으로 신청했습니다.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우리는 믿어야죠.]
혹시 모를 부작용을 우려한 의료진도 안심했습니다.
[오현주 / 춘천 노인전문병원 간호사 : 맞은 분들 모두 부작용이나 특이 증상 없다는 것에 안도감을 느끼고 저 또한 맞아보니까 우리가 우려했던 부작용이나 통증 없이 잘 맞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주사 자체에 대한 통증도 여느 백신 주사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황순구 / 대구 한솔요양병원 원장 (대구 1호 접종) : 여러분들 다 독감 백신을 맞아 보셨잖아요. 독감 백신 그 느낌 그대로입니다. 전혀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개인적으로 주삿바늘이 들어갔는지 모를 정도로 아무렇지도 않았습니다.]
오전 9시를 전후해 전국 290여 개 요양병원에서 이뤄진 첫 백신 접종.
65세 미만 입소자와 종사자가 백신을 맞았고, 사실상 모두 1호 접종자가 됐습니다.
첫 백신 접종자들은, 백신 접종은 내가 아닌 우리를 위한 일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명옥 / 대구 한솔요양병원 부원장 (대구 2호 접종) : 의료진들 생각하면 우리가 후방에서 해드릴 수 있는 것은 빨리 예방접종을 획득해서 그 의료진들이 빨리 거기서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예방접종은 선택이 아닙니다. 필수입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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