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정부 1기 내각 마지막 퍼즐이 될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내일(10일) 열립니다.
야당은 자료 제출 미비 등을 이유로 후보자가 청문회에 설 자격조차 없다고 비판하고 있어, 시작 전부터 난항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직을 더는 비워둘 수 없다며 야당의 대승적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청문회에서 편견 없이 역량과 자질을 평가해 달라고 홍종학 구하기에 나섰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선입견과 편견 없이 있는 그대로 후보자에게 해명을 듣고 실제 새로 만들어지는 부처인 만큼 거기에 필요한 실력과 자질을 갖췄는지를 검증해 주실 것을….]
문재인 정부 인사의 이른바 '데스노트' 역할을 했던 정의당은 명확한 반대 대신, 인사청문회를 지켜보고 판단하겠다며 한발 물러선 상태입니다.
반면 다른 야당은 홍 후보자가 청문회에 설 자격조차 없다고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자유한국당은 홍 후보자의 각종 의혹을 언급하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서의 자질 자체가 의심된다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조화시키는 장관으로의 자질 측면에서도 저희들은 부적격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친문 정치인인 만큼 이제 더 이상 대통령께 부담을 드리지 말고 자진 사퇴할 것을….]
국민의당은 자녀 개인정보를 이유로 자료 제출 일부를 거부한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과거 의원 시절 홍 후보자가 황교안 전 총리 등에게 자료 제출 부실을 꼬집은 점을 언급하며 '내로남불'이라고 지적한 겁니다.
[이용호 / 국민의당 정책위의장 : 그의 겉 다르고 속 다른 위선적 언행과 도덕적 결함은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차고 넘칩니다. 내가 이런 사람 장관 되는 꼴 보려고 촛불 들었나 하는 개탄이 나오고 있습니다.]
바른정당도 부의 대물림을 비판하던 사람이 부의 대물림 한복판에 있다며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청문회의 쟁점은 중학생 딸 증여와 과거 저서에서 학벌주의 조장, 또 평소 특목고 제도에 반대하면서 딸을 국제중에 진학시킨 점입니다.
홍종학 후보자에 대한 비판이 거센 이유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예민한 부동산과 교육, 두 문제가 걸려 있기 때문입니다.
청문...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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