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의 지방세를 오랫동안 내지 않은 만9백여 명의 명단이 새로 공개됐습니다.
서울시 공무원들이 가택 수색에 나섰는데, 서민들이 들으면 분통 터질 만한 이유를 대며 버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도 2년 연속 이름을 올렸습니다.
홍주예 기자입니다.
[기자]
지방소득세 등 4천3백만 원을 4년 넘게 밀린 A씨.
10억 원이 넘는 서울 강남 집에 살면서 고급 승용차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두 부인 소유라, 정작 자신은 세금을 낼 재산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고액 체납자 : (같이 거주하고 계시니까 공동생활로 볼 수 있는 거고….) 얹혀살고 있죠.]
가택 수색에 나선 공무원들이 금고를 열었습니다.
현금 390만 원과 상품권 150만 원어치가 압류됩니다.
[고액 체납자 부인 : 남편이 부채가 있으면 부인도 내야 하는 거예요?]
이렇게 천만 원 이상 지방세를 1년 넘도록 체납한 만9백여 명의 명단이 각 시·도 홈페이지에 게시됐습니다.
지금까지 누적된 명단 공개 대상은 모두 6만 2천6백여 명, 전체 체납액은 4조 3천억여 원에 이릅니다.
[이춘종 / 서울시 38세금징수2팀장 : 앞으로도 고액 체납자에 대해서는 명단 공개는 물론 출입국 금지라든지 행정 제재 등을 통해서, 필요시엔 이렇게 현장에 가서 확인해서 적극적으로 징수하도록 하겠습니다.]
개인 부문 체납액 1위는 배임과 횡령을 저질러 복역 중인 오문철 보해저축은행 전 대표로, 무려 104억 6천여만 원을 내지 않았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도 지방소득세 등 11건 8억 7천여만 원을 밀려 불명예 명단에 2년 연속 이름을 올렸습니다.
YTN 홍주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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