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문자' 이번엔 곧바로...그나마 '다행'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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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이번 지진 직후 전국에 있는 국민에게 긴급 재난 문자가 발송됐습니다.

피해를 막을 수는 없었지만, 이전보다 정부의 재난 대응이 신속해진 것이 그나마 다행으로 보입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기상청의 긴급 재난 문자가 발송된 시각은 오후 2시 30분.

경북 포항에서 지진이 발생한 지 1분이 채 안 된 시간입니다.

2시간 20분 뒤 발생한 4.6 규모 지진도 곧바로 안내됐습니다.

지난해 9월 경주에서 역대 최강 규모인 5.8의 지진이 났을 때 9분 뒤에야 문자를 보냈던 것보다 상당히 빨라진 겁니다.

[최원영 / 서울 용산동 : 근무 중에 긴급 재난 문자를 받았는데, 전보다는 재난 문자가 빨리 들어온 것 같습니다.]

경주 지진 때는 지진이 발생한 곳에서 반경 120km 이내 지역에만 발송됐지만, 이번에는 전국에 있는 휴대전화에서 경보가 울렸습니다.

[노경숙 / 서울 응암동 : 빨리 대처해서 문자가 빨리 왔다고 다들 느끼시더라고요. 서울까지 (진동을) 느꼈다고 하니까 심각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경주 지진 이후 재난 문자 발송 체계를 재정비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옛 국민안전처와 기상청이 동시에 맡았던 문자 발송 체계를 기상청으로 일원화하면서 효율성이 높아진 겁니다.

[이미선 / 기상청 지진화산센터장 (지난 6월) : 지난해 경주 지진 이후 국민안전처, 기상청, 미래부 등 협력을 통해 작년 12월 이후 국민안전처와 이동 통신사 간의 이 부분들이 대폭 줄어들었습니다.]

빠른 경보가 포항 일대 지역의 피해는 막지 못하지만, 다른 지역 주민들에게 대비할 시간을 벌어주면서 불안을 다소 줄여준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는 평가입니다.

다만 일부 지역의 경우 문자 경보를 받지 못했다며 불안감을 호소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완전한 체계를 갖추려면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YTN 조성호[[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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