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동아시아 정상회의 등을 위해 필리핀을 방문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기자실을 깜짝 방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다음 달 방중 때는 사드 문제가 의제가 안 될 것이고 양국 관계 발전의 중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세안+3와 동아시아 정상회의 일정 마지막 날 문재인 대통령이 순방 취재 기자실을 찾았습니다.
예정에 없던 깜짝 방문이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국내 문제 말고, 이번 순방에 관해서라든지 외교 문제라면 제가 질문을 받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이번 아시아 3개국 순방의 성과를 소개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아세안과의 관계를 대폭 강화하기 위한 신남방정책을 천명했고, 그에 대한 아세안 각국의 공감과 지지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와의 연쇄 회담으로 양국이 새 시대를 여는 새로운 출발을 이뤘다고 평가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사드 배치에 대한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한 것에 대해서는 정상 차원에서 양국의 입장을 확인하고 넘어간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다음 방중 때는 사드 문제는 의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그렇게 기대하고 있고, 그때는 양국 관계를 더욱 힘차게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들이 논의될 것으로….]
북한이 핵 동결에 들어갈 경우 한미 군사훈련을 중단하는 식의 대응 방안에 대한 논의에는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 격이라며, 완전 폐기로 나아가야 국제사회의 협의도 가능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핵과 미사일이 고도화된 상황에 비춰보면 지금 단숨에 북핵의 완전한 폐기로 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일단 대화 테이블로 나오면 모든 방안을 열어 놓고 협의할 것이라며 북한이 평창 올림픽에 참가하는 것도 동북아 평화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마닐라에서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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