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 현실 다룬 'DMZ다큐영화제' 개막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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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로 여덟 번째 맞는 'DMZ 국제 다큐멘터리영화제'가 이 영화제 사상 최다 출품작을 기록한 가운데 막이 올랐습니다.

이번 영화제는 분단의 현실과 통일 이슈 뿐만 아니라 위안부 문제도 다뤄 볼거리가 풍부합니다.

김학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전쟁에 북한 인민군으로 참전한 외할아버지의 삶을 통해 한반도의 비극적인 역사를 다룬 '그 날'.

감독은 외할아버지가 어떻게 전쟁 포로가 됐는지, 북에 가족을 두고 왜 남한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는지, 또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기까지 어떤 삶을 살았는지 자취를 따라갑니다.

전쟁포로라는 신분으로 고통스러운 삶을 살았던 사람들의 역사를 떠올리게 하는 기록입니다.

[그 날 :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 나의 외할아버지를 기억하고 또다시 아프게 기억하기 위해 나는 지금 이 영화를 만들고 있다.]

올해 DMZ 다큐영화제의 개막작인 이 작품은 특히 신인 다큐멘터리 작가의 제작을 지원해서 완성한 성과물이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올해 상영작은 36개 나라에서 출품한 116편.

분단의 현실과 통일에 대한 전망을 다룬 DMZ 비전과 위안부 문제를 기록한 일본과 중국 타이완의 다큐멘터리를 소개하는 특별기획전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어린 자녀와 보기 좋은 애니메이션 다큐 등 다큐패밀리 부문도 마련돼 있습니다.

영화제 개막에 맞춰 조기 예약한 관객이 4천여 명에 달해 일부 작품은 매진될 정도로 벌써 인기입니다.

[조재현 / DMZ 국제다큐영화제 집행위원장 : 우리나라 시점에서 본 DMZ도 있지만, 외국에서 본 다양한 시선들이 소개될 것 같고 좀 더 깊이 있게 위안부에 대해서 고민할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DMZ 다큐영화제의 상영작은 오는 29일까지 경기도 고양과 파주, 김포, 연천 지역 상영관과 아트홀 등에서 관람할 수 있습니다.

YTN 김학무[[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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