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파업 돌입...은행 대부분 정상 영업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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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노조가 '성과연봉제' 도입에 반대하며 오늘(23일) 하루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현재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노조원 2만여 명이 모여 집회를 열고 있지만, 파업 참가 인원이 예상보다 적어 은행 영업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당국도 비상 대응에 들어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염혜원 기자!

금융노조는 오늘 최소 7만 명 이상 참석할 것이다, 이렇게 예상을 했는데 실제 파업에 참여한 인원이 얼마나 됩니까?

[기자]
오전 9시부터 서울 상암동에 있는 월드컵 경기장에서 파업 출정식이 열렸는데 생각보다 참석 인원이 많지는 않습니다.

현재까지는 2만여 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은행직원 대비 참가율은 15% 수준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특히 영업점포가 많은 대형 4개 시중은행의 경우 파업참가율은 3% 내외로 집계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금융노조는 '성과연봉제 도입'을 반대하며 오늘 파업을 벌이는 건데, 이게 어떤 의미인지도 설명해주시죠.

[기자]
금융노조는 성과연봉제를 '해고연봉제'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성과연봉제를 도입하게 되면 회사가 직원들을 더 쉽게 해고할 수 있을 거라고 보는 겁니다.

아직 제대로 된 성과 지표도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성과연봉제를 시작하면 부작용이 속출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직원 간 판매 경쟁으로 대출의 질이 떨어질 수 있고 불완전 판매도 기승을 부려 결국 은행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피해로 이어질 거라는 얘깁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성과연봉제는 이미 흐름이 됐다며 파업으로 미룰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앵커]
오늘 평일인데 은행 직원들이 파업에 돌입하면, 은행 이용하는 분들 불편이 좀 있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앞서 말씀드렸듯이 참가 인원이 예상보다 적어서 대부분은 문제없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지점당 한두 명 정도 빠진 수준이기 때문인데요.

최근에는 직접 창구에 가지 않고 인터넷이나 모바일뱅킹 등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90%에 달하기 때문에 영업점 혼란은 빚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비대면 거래 비중이 낮고, 파업 참석률이 높은 지역 농협 등에서는 일부 이용에 불편이 따르고 있습니다.

농협은행은 당초 파업 참가 인원이 전체의 50%를 넘으면 주요 거점에만 점포를 운영...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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