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융노조가 '성과연봉제' 도입에 반대하며 오늘 하루 동안 총파업을 벌였습니다.
전체의 15%, 약 2만 명이 참가한 것으로 파악됐는데, 동참 인원이 예상보다 적어 우려됐던 은행 영업 혼란은 빚어지지 않았습니다.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융노조가 2년 만에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직원들을 성과에 따라 평가해 연봉을 20~30%가량 벌리는 '성과연봉제'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겁니다.
[김문호 / 금융노조 위원장 : 성과연봉제만 제대로 하면, 조합원들 입금 삭감. 저성과자 해고 등을 마음 놓고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번 파업에는 전체 은행 직원의 15%, 2만 명 가까이 모인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지점당 한두 명 정도 빠진 수준으로 우려했던 은행 업무 차질은 빚어지지 않았습니다.
[하창무 / 은행 고객 : 입금 출금 업무를 보러 왔는데, 평상시와 다름없이 수월하게 기다리지 않고 업무 보고 가는 길입니다.]
펀드나 방카슈랑스 등 직원 상담이 필요한 일부 전문적인 업무도 지연 없이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대부분 은행에선 파업 인원이 늘어나는 상황에 대비했던 단계별 비상 대응 체계도 가동할 필요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은행 관계자 : (단계별로) 정상 업무, 필수 업무, 거점 점포 운영으로 돼 있는데 필수 업무로 갈 필요가 없었죠. 정상 업무 했습니다.]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 거래 비중이 90% 이상 차지하고 있고, 파업이 미리 예고돼 고객들이 미리 업무를 봤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비대면 거래 비중이 작고, 파업 참석률이 높은 지역 농협 등에서 불편이 우려됐으나, 큰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금융노조 측에서 다음 달 2, 3차 추가 파업을 예고하고 있어, 성과연봉제를 둘러싼 갈등과 이로 인한 피해 우려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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