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지하철 노조가 정부가 도입을 추진하는 성과연봉제 등에 반대하며 오늘부터 파업에 들어갑니다.
파업이 시작돼도 출퇴근 시간대 지하철 운행은 평소 수준으로 유지되고 9호선은 정상 운행됩니다.
한동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 노조가 12년 만에 함께 파업에 돌입합니다.
시민 편의를 위해 출퇴근 시간 운행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첫차와 막차 시각도 달라지지 않습니다.
단, 낮 시간 지하철 운행은 파업 시작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평소의 80%가량으로 줄어듭니다.
다음 달 4일부터는 70% 수준으로 감소합니다.
9호선의 경우 파업에 동참하지 않기 때문에 정상 운행됩니다.
서울시는 지하철이 필수 유지 공익사업이기 때문에 파업 시에도 일정 수준 이상의 인력을 유지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원목 / 서울시 교통정책과장 : (파업 장기화 시) 버스를 추가 투입하고 1시간 연장 운행하고 마을버스 같은 것들도 연장해서 지하철의 공백을 보완할 수 있도록 하고요.]
서울 지하철 노조의 이번 파업은 철도노조 파업에 동참하는 차원입니다.
철도노조는 정부가 지하철 같은 공공부문에 일방적으로 성과연봉제 등을 도입하려 해 공공성과 시민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종탁 / 서울지하철노조 부위원장 :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성과 퇴출제, 공공기관의 돈벌이 경쟁, 이것은 결국은 국민에게 피해가 갈 수밖에 없습니다. 공공성은 당연히 파괴되는 것이고요. 국민이 그 요금을 부담할 수밖에 없는….]
일단 파업 초기에는 시민 불편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파업이 길어질 경우 대체 인력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운행률이 계속 떨어지면서 안전사고 우려와 정시운행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노동개혁을 위해 성과연봉제 등 도입이 필요하다는 정부와 결국 쉬운 해고를 불러올 것이라는 지하철 노조가 팽팽하게 맞서면서 파업 사태는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YTN 한동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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