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트럼프, 테러 쟁점 격돌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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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미국 뉴욕 폭발사건과 미네소타 주 흉기 난동사건을 계기로 테러 위협이 높아지면서 안보 이슈가 미 대선정국의 쟁점으로 부상했습니다.

힐러리와 트럼프는 테러를 강력히 규탄하면서도 해법을 놓고는 첨예하게 대립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뉴욕과 뉴저지에서 잇따라 발생한 폭탄 테러 이후 기자회견에 나선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의 반무슬림 발언이 역으로 테러리스트 모집에 활용되고 있다면서 이슬람국가, IS의 테러를 조장한 결과를 낳았다고 비판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 美 민주당 대선후보 : 미국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IS 퇴치 노력에 집중해야 합니다. 우리는 트럼프로부터 (대테러) 계획에 대해 들은 바가 없습니다. 트럼프는 비밀 계획이 있다고 말하지만 그 비밀이란 아무 계획이 없다는 겁니다.]

유엔 총회에 참석 중인 오바마 대통령은 테러의 공포에 굴복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 美 대통령 : 테러리스트의 목적이 무엇인지 기억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들은 선량한 시민을 해치는 것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공포를 조장하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오바마 행정부와 힐러리에 화살을 돌렸습니다.

그들의 난민 수용 정책이 미국을 불안하게 만든 주범이라고 공격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공화당 대선후보 : 이번에 발생한 테러들은 국내로 들어오는 이민자를 적절히 금지하고 걸러내는 데 실패한 극도로 개방된 이민정책 탓입니다.]

지난 6월 최악의 올랜도 총기 테러에 이어 주말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한 세 건의 테러.

9.11 테러 15주년에도 끝나지 않은 테러는 겨우 50일을 앞둔 미국 대선의 뜨거운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일주일 뒤, 첫 대선 TV토론에서 힐러리와 트럼프는 안전한 미국과 테러 대응책을 놓고 뜨거운 설전을 펼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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