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신형 정지위성 운반로켓용 엔진 분출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월에 이어, 추가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기 위한 사전 준비 작업으로 해석됩니다. 권민석 기자!

북한이 또다시 군사적 위협을 높이고 있군요?

[기자]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서해 위성발사장에서 신형 정지위성 운반로켓용 엔진 지상 분출 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김정은도 현장을 참관했는데, 5차 핵실험 이후 첫 군사적 행보입니다.

이번 시험은 정지위성을 쏘아 올릴 장거리 로켓의 신형 엔진 지상 시험인데요.

북한이 지난 2월 7일, 서해 위성발사장에서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 광명성호의 후속 기술 개발 차원으로 해석됩니다.

북한은 이 같은 기술이 평화적인 위성 발사용이라고 주장하지만, 이 장거리 로켓에서 위성을 빼고 핵탄두를 탑재하면 미국을 공격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이 됩니다.

따라서 이번 북한의 시험 역시 새로운 군사적 도발을 위해 추가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사실상 예고로 받아들여집니다.

북한 매체는 이번 시험을 통해 엔진 추진력을 비롯한 지표가 목표에 도달해 정지위성 로켓을 완성할 수 있는 기술적 담보가 마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정은은 또 현지에서 위성 발사 준비를 다그쳐 끝내 인민들에게 보다 큰 승전 소식을 안겨주자고 말했습니다.

조속히 장거리 로켓 발사 준비를 마치라는 건데, 북한이 5차 핵실험에 이어 오는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기념일을 전후해 장거리 미사일 발사 도발에 나설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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