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D-50, 힐러리 '주춤'·트럼프 '반격'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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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선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은 지지율이 주춤한 반면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는 상승세를 보이는 등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초접전 양상을 보인 가운데, 일부 조사에서는 트럼프가 무려 6%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다는 결과도 나왔습니다.

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건강 이상설이 제기된 힐러리가 고전을 면치 못하는 사이 막말 파문으로 주춤하던 트럼프의 반격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미 대선 50일을 앞두고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가 다시 초접전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힐러리의 하락세와 트럼프의 상승세가 뚜렷하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폭스뉴스의 경우 직전 여론조사에서 힐러리가 트럼프를 6%포인트 차로 앞섰지만, 최근에는 트럼프가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타임스와 CBS를 비롯해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힐러리와 트럼프가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기록했습니다.

LA타임스 조사에서는 트럼프가 힐러리에 6%포인트 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트럼프가 무슬림 비하와 애국자 모독 등 막말 논란에 휘말리면서 힐러리가 여유 있게 우위를 지킬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하지만 이달 들어 폐렴으로 인한 건강 이상설 등 힐러리에게 돌발 악재가 불거지면서 트럼프가 다시 거센 반격에 나선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 항상 국경은 열려있고, 죄 없는 미국인들이 불필요하게 희생되거나 죽임을 당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단 하나의 미국인 생명도 열린 국경 때문에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힐러리 클린턴 /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 자신과 겉모습이 다른 사람들은 진짜 미국인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대통령을 상상해보십시오.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의 대통령으로 부적합한 인물입니다.]

두 후보는 대선의 승패를 좌우할 13개 경합 주의 지지율도 동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미 대선은 다시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혼전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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