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저임금 고통 심각...OECD 1위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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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여성 10명 가운데 4명은 저임금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심각합니다.

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3월 기준, 우리나라 여성 임금 근로자 수는 842만여 명.

이 가운데 비정규직은 339만여 명으로 40.3%에 이릅니다.

이 같은 여성들의 고용 불안뿐만 아니라 임금 상황도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는 우리나라 여성 10명 가운데 4명이 저임금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2014년 여성 임금 근로자 가운데 임금 중윗값의 3분의 2도 못 받는 저임금 비중은 37.8%로, OECD 회원국에서 비교 대상 22개국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여기서 임금 중윗값은 임금을 가장 작은 값에서 가장 큰 값까지 나열했을 때 정렬된 임금의 50%에 해당하는 수치를 말합니다.

여성 저임금 근로자 비중은 우리나라 다음으로 열악한 아일랜드보다 6.8% 포인트나 높았습니다.

또, 미국이 29.54%, 영국 26.99%, 일본 25.52%로 이들 국가보다 적게는 8% 포인트에서 많게는 12% 포인트 넘게 높았습니다.

짧은 기간에 여성 일자리 수만 늘리는 데 집중한 정부의 정책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일자리 양과 질을 동시에 고려한 보다 근본적인 정책으로의 전환이 절실해 보입니다.

YTN 이대건[[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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