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의 암살을 조장하는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 한동안 잠잠했던 트럼프의 막말 행진에 힐러리 진영은 발끈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플로리다주 유세에 나선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이 총기 소지 권리를 명시한 수정헌법 2조를 파괴하려 한다며 그녀 경호팀의 무장을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공화당 대선후보 : 힐러리 경호원들은 모든 무기를 내려놓아야 합니다. 무장 해제해야 하는 거죠. 그렇죠?]
이어 힐러리가 곧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공화당 대선후보 : 힐러리 경호팀의 총을 빼앗은 뒤 힐러리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봅시다. 총을 빼앗아 봅시다. 아주 위험하게 될 겁니다.]
힐러리에 대한 암살을 조장하는 듯한 발언에 힐러리 캠프 측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크리스 머피 상원의원은 힐러리에 대한 위협을 계속하면 트럼프 두 손에도 피가 묻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는 지난달에도 총기 소지 옹호자들의 단합을 강조하면서 힐러리의 신변 위협을 암시하는 막말로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지난 14일 한 흑인교회에서는 힐러리를 대놓고 비판하다 목사에 제지당하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공화당 대선후보 : 힐러리의 외교정책은 실패했습니다. 그녀가 손대는 것마다 제대로 된 게 없죠. 힐러리 클린턴은...(트럼프 씨, 정치 연설하라고 초대한 것 아닙니다.) 알겠습니다.]
한동안 정제된 유세를 펼치던 트럼프가 지지율 반등에 자신했는지 고질적인 막말이 되살아나는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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