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차 식당으로 돌진...빗길 사고 잇따라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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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빗길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빗길에 미끄러진 청소차가 영업 중이던 식당으로 돌진해 6명이 다치는가 하면, 터널 안을 달리던 승용차에서 불이 나는 사고도 일어났습니다.

추석 연휴 사건 사고를 이상곤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기자]
도로를 벗어나 무서운 속도로 달리는 청소차.

길옆 식당 문을 뚫고 들어갑니다.

사람들이 깜짝 놀라 피하는 등 식당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56살 정 모 씨가 몰던 청소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돌진한 겁니다.

[박상훈 / 피해 가게 주인 : 손님한테 길 안내를 하는데 갑자기 청소차가 우리 가게를 향해서 돌진해서 와서 저는 옆으로 피하고 손님은 뒤로 피했습니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 정 씨와 식당 직원 등 6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빗길에 미끄러지며 난간을 들이받은 충격으로 청소차 운전자 정 씨가 튕겨 나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부산 곰내터널 안에서 또 아찔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달리던 3.5톤 화물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며 넘어진 겁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는 다치지 않았지만, 사고 현장을 정리하느라 이 일대가 1시간 동안 교통체증을 빚었습니다.

이 터널에서는 지난 2일과 12일에도 빗길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터널 안에 멈춰선 승용차 앞부분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차량 일부가 불에 탔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엔진 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울산에서는 음주 운전자가 신호 대기 중이던 순찰차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순찰차에 타고 있던 경찰관 2명과 음주 운전자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를 낸 운전자는 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218%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YTN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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