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11일 탈수 증세로 공식 일정을 중단했던 힐러리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나흘 만에 유세를 재개했습니다.
건강 문제가 쟁점이 된 이후 당선 가능성이 크게 하락한 힐러리, 트럼프와의 지지율 격차도 박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나흘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힐러리 민주당 후보.
유세 현장을 잠시 떠나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 것은 행운이었다고 밝은 표정으로 말합니다.
[힐러리 클린턴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 때때로 멈춰 서서 사색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죠. 그 시간은 이번 선거 유세가 어떤 의미인지 다시 생각하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힐러리는 노스캐롤라이나 주 유세에 이어 같은 날 저녁 워싱턴에서 열린 의회 히스패닉 코커스에 참석해 건재함을 과시했습니다.
트럼프 공화당 후보에 대한 공세도 늦추지 않았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 우리가 트럼프의 바닥을 봤다고 생각할 때마다 그는 더 아래로 내려갑니다.]
건강 문제가 쟁점이 된 이후 힐러리 후보의 지지율은 정체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와 CBS 조사 결과 46% 대 44%로 힐러리가 오차 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앞섰습니다.
지난달 25일 89%에 이르던 당선 가능성도 14%p 크게 하락했습니다.
반면 트럼프는 오하이오와 플로리다 등 경합 지역에서 이길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뉴욕타임스는 분석했습니다.
트럼프는 힐러리가 연단에 한 시간도 서 있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건강 문제 등에 대한 공세를 이어갈 태셉니다.
또 유명 토크쇼에 출연해 코믹한 모습을 연출하며 여유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미 팔롱 / 토크쇼 사회자 : 당신 머리를 헝클어도 될까요?]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 어서 해봐요.]
무대로 돌아온 힐러리와 무섭게 추격하는 트럼프.
거듭되는 혼전 속에 투표일에 다가올수록 두 후보의 공방도 한층 가열될 전망입니다.
YTN 이경아(
[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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